
직장 갑질에서 살아남기 (박점규 지음 / 권두섭 감수 / 한겨레출판 출판사) 내가 직장에 다닐때의 소원은 '그냥 일만 하고싶다' 였다. 나는 이 일이 하고 싶어서 취업을 한 것인데 일이 아닌 다른것들에 정신을 쏟고 더욱 치중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버거웠다. 물론 그 다른것들이 일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을 잘 하는 것보다 다른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에서는 더이상 일할수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다녔던 회사는 흔히말하는 블랙기업이었다. 근로계약서는 입사 10개월 후 작성했으며, 매일 가스라이팅이 행해졌다. 또한, 사장이 찍은 타겟은 뒤에서 욕했고, 직원들은 알바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 아무런 권한이 없지만 책임은 많았다. 매일 출퇴근시간이 바뀌고 퇴근시간과 가까워지면 새로..

아, 보람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히노 에이타로 지음 / 이소담 옮김 / 오우아 출판사) 와 이 책의 제목 너무 사이다 아닌가? 나는 처음 보자마자 이 생각을 했다. 너무나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어쩜 이렇게 내 마음에 드는 제목이 있을 수 있지? 보자마자 이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읽게 되었다. 책에선 '일의 보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일의 보람... 재미있는일? 하고 싶은 일? 내가 잘하는일? 항상 하는 고민이다. 그런데 나도 이제까지는 재미있고 하고싶은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싶어했었다. 실제로 그런 일을 찾아서 해보기도 했지만 사실 그것을 내가 잘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그 일이 돈이 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최저시급을 받는 직장인 이었으니까. 박봉중의 박봉, 그 안에..